주요 시중은행에서 골드바에 이어 실버바도 구입하기 어려워졌다.
금과 은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를 공급하는 은행에 판매 중단 공문을 보낸 데 이어 14일엔 한국금거래소도 시중은행에 당분간 실버바를 추가 공급하기 어렵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에서 고객들은 당분간 실버바를 구입할 수 없다.
하나은행에서는 원래 실버바를 판매하지 않았다.
실버바까지 품귀 현상을 겪는 것은 골드바 수요 부족으로 인한 풍선 효과로 해석된다.
일부 은행의 경우 재고 물량을 일부 가지고 있지만, 이마저도 넉넉하지 않아 배송까지 최소 2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부 남아 있던 1㎏ 골드바 역시 공급이 불가하다고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 1㎏은 14일 기준 1억6000만원이 넘어 고액 투자만 가능해 일부 물량이 있었으나, 이것마저 동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국제 금 선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945.4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 2일에는 금 가격이 2669.00달러였다.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0% 넘게 오른 것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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