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5000] 밸류업 지수 연내 리밸런싱 예고…어떤 종목 들어올까

【 앵커멘트 】
한국거래소가 국내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마련한 밸류업 지수가 어느덧 공개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각종 논란속에 국내증시에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거래소는 연내로 지수를 리밸런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어떤 종목이 신규로 편입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공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하반기 국내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장의 외면속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수 구성종목의 편입 기준이 모호하다는 논란이 있었던 데다, 국내외 경제 변수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연내 지수 리밸런싱(종목 재구성)을 통해, 시장이 납득할만한 지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당초 내년 6월 첫 리밸런싱을 하고 이후 연 1회씩 하려던 계획을, 여론을 수렴해 발빠르게 수정한 것입니다.

이제 투자자의 시선은 어떤 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빠져나갈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서 /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밸류업지수에 (새로) 포함되기 위해서는 주주환원율이 주요지표로 작용하고요. 주주환원율 외에도 PBR이나 ROE가 향상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유망기업들을 밸류업지수에 리밸런싱을 통해 포함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대표적인 신규 편입 예상 종목으로는 대형 금융주가 꼽힙니다.

특히 지수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KB금융, 하나금융과 같은 대형 금융지주사들은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주는 배당 성향이 높아 '주주환원'이라는 밸류업의 취지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또 KT와 SKT 등 국내증시 주요 통신주도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만큼 유력한 신규편입 예상 종목으로 지목됩니다.

그 외에도 공시를 통해 적극적인 밸류업 의지를 보인 기업들에 대한 특례편입 조항도 있어, 적극적인 밸류업 의지를 보인 기업들의 신규편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밸류업 ETF'의 공개 시점도 리밸런싱 이후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리밸런싱 이후 증시가 탄력을 받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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