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국내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연내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자학 선대 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글로벌 아워홈'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앞으로의 실적과 수익성이 긍정적인 만큼 IPO 추진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아워홈 매출은 1조9천835억 원, 영업이익은 943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너가 장녀인 구미현 회장은 지난 18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면서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 기업에 이양하겠다며 회사 매각을 공식화했습니다.

구 회장은 당시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기업으로 경영권 이양'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불과 사흘 만에 IPO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업계 일각에서는 구 회장이 회사 매각과 별개로 추진하는 차선책이 아니겠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워홈은 IPO 배경에 대해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지분 구조 탓에 아워홈 오너가 남매는 2017년부터 7년여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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