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위기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나서는 것인데요.
전반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 각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문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18일)부터 전략회의에 나서는 삼성전자.

모바일경험과 생활가전, 영상디스플레이 등 사업부별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엽니다.

특히 반도체 수장이 바뀐 후 처음 열리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회의는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부문에서 추격자 입장인 데다 최근 부문장까지 교체된 만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강도 높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2주간 출장길에 나섰던 이재용 회장은 메타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 계획도 회의에서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정립한 SK그룹의 경영 체계로 'SK의 경영 헌법'으로도 불립니다.

SK그룹은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 사업 리밸런싱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할 방침입니다.

경영전략회의에는 그룹 핵심 포지션에 전면 배치된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 "올해 주요 그룹의 경영 화두는 위기 돌파인데, 이를 위해 삼성과 SK 등 주요 그룹에서는 CEO급에서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경영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에 방점을 뒀다고…새로운 수장이 기존과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경영 개선을 어떻게 이뤄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현대차와 기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해외권역본부장 회의를 1주일 가량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달 초 2주간 전략보고회를 열고 AI와 전장 등 미래 사업과 관련해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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