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뉴욕서 밸류업 세일즈 행보…"해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자본시장으로"

【 앵커멘트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밸류업 글로벌 세일즈 행보에 나섰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본시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김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K-밸류업 세일즈를 위해 함께 발벗고 나선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현지시간 16일 미국 뉴욕 콘래드호텔에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를 열고,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바이코리아' 세일즈를 벌인 것.

이 행사에는 글로벌 기관 투자사 임직원을 포함해 총 300명이 참석하는 등 월가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금감원은 주제 발표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의지를 드러냈으며,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K-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외에도 지자체 관계자와 대형 금융사들의 대표들 역시 밸류업 세일즈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국내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한편, 주주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이번 증시 밸류업을 통해 한국 금융의 신뢰성과 혁신성이 한 단계 오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확대, 더 나아가 외국 금융기관의 한국 진입과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도 시너지를 내어 개방성이 더 확대되는 충분한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날 함께 자리한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양국 금융시장의 협력과 발전 속 한국에 대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
- "한국은 매우 역동적인 경제를 가지고 있지만, 더 중요한 점은 기업 가치 향상 프로그램이 시장에서 중요한 계획이라는 것 입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제발표 후 이 원장은 패널, 해외투자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기업 밸류업 경영전략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특히 칼라일·모건스탠리·블랙스톤 대표 등 글로벌 투자자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한국 투자에 대한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 투자설명회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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