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국인이 사랑한 美주식 삼총사는
17일까지 스타벅스 인텔 마소 순매수
스타벅스 인텔 한달 주가 9~10% 하락
주가 하락하자 개미 줍줍···마소 덜 올라
5월 들어 국내 투자자(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이는 미국 주식으로 스타벅스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떠올랐다.


최근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해지면서 서학개미들이 이른바 ‘줍줍’(저가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배당을 지급하고 있는 배당주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단위=만달러) 5월1~17일 누적 순매수 결제 기준. 자료=한국예탁결제원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들어 17일 까지 순매수결제(매도금 대비 초과 매수금액) 기준으로 1위는 스타벅스다.


이달 서학개미들은 스타벅스를 8765만 달러(약 118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스타벅스 매수를 ‘물타기’로 보고 있다.

물타기는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는 매매 행위를 말한다.


실제 스타벅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5% 넘게 급락하는 등 최근 한달 10.7% 떨어졌다.


주가 급락은 최근 실적 발표가 작용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85억6000만달러(11조8727억원)의 매출과 주당 0.6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인텔은 거창한 비전과 달리 사업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월가에선 인텔이 2030년 까지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 손익분기점 조차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달 인텔 주가는 9% 가량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MS의 경우 최근 한달 주가가 3.9% 올랐다.


시가총액 1위 경쟁자 애플(13.7%)이나 AI에 핵심 부품(GPU)을 공급하는 엔비디아(9.2%) 보다는 덜 올랐다.


증권가 관계자는 “서학개미들도 주가가 하락시 매수하는 경향이 짙다”며 “다만 그 대상이 우량주여서 장기적으로는 유효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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