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에이치엘비(HLB)가 금일 장 개시와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4조원가량 감소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나머지 7개 계열사도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한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보완 요구를 받았다.


진양곤 HLB 회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미 FDA가 간암 신약 심사권에 대해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며 “리보세라닙에 대한 이슈는 없었으나 캄렐리주맙과 관련하여 이슈가 있었고, 이에 대한 답변이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DA에서 CRL을 받으면 해당 기업은 지적된 문제를 수정·보완한 서류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이후 FDA는 최장 6개월 내 승인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이날 오전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HLB 계열사 8곳은 장 개시와 동시에 일제히 전일 종가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HLB글로벌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HLB이노베이션·HLB·HLB파나진·HLB제약·HLB생명과학·HLB테라퓨틱스·HLB바이오스텝 모두 이날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시가총액이 10조원이 넘었던 HLB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장 전체에도 충격파가 전해지고 있다.

이날 오호 1시 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6% 감소한 856.8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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