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대통령 “세계 각국 협력 절실...협치하라” [밀컨 컨퍼런스]

분열 아닌 포용적 트라이벌리즘 필요
거부의 문화아닌 공존의 미래 향해야
미국 다양성·이민자 개방성 위축돼
<밀컨 콘퍼런스 폐막 연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밀컨 콘퍼런스 영상 캡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국가가 협력하고 공동의 도전과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24 밀컨 콘퍼런스 폐막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동의 미래를 위해 비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지 않고, 과거에 매몰되거나 차이에 집중하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리는 정치적으로 비난함으로써 정치적인 이득을 보는 시기를 거쳐왔다”면서 “이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 나라, 아이들, 아이들의 미래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에 대한 존중 없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없다”면서 제로섬 게임이 중단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과거에 비해 미국에 대한 낙관론이 위축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12년 전 밀컨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민자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는 나라라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거부의 문화에서 빠져나와서 다시 공존의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포용적 트라이벌리즘(Tribalism)을 제안했다.

트라이벌리즘은 이해가 같은 집단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일컫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라이벌리즘 포용적인 것과 분열적인 것 둘로 나뉜다”면서 “분열적 트라이벌리즘은 잠재적으로 끝없는 재앙”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교육’이 국가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은 클린턴재단의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그는 한 흑인 고등학생이 온 가족이 마약에 빠진 상황에서도 교육의 힘으로 대학을 가서 가족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제시하며 교육을 통한 개인과 국가, 사회의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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