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인 WHO가 공개토론을 거쳐 ‘원숭이두창’(monkeypox)을 대체할 새 이름을 찾기로 했다고 외신이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일반 대중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새 이름의 확정 시기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원숭이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 명칭인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은 이미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됐습니다.

WHO는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민족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고 무역, 여행, 관광,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과학계에서는 원숭이두창이라는 명칭이 특정 집단이나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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