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가 '케이블-유튜브-OTT'를 기반으로 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 전략 강화에 나섰습니다.
IHQ는 케이블과 OTT에서의 제작 방식을 각기 다른 '투 트랙'(Two-track)으로 이어가면서도 콘텐츠 공급 채널을 늘려 시청자 수와 구독자 수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IHQ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바바요'(babayo)에 업로드 중인 콘텐츠들을 케이블 '채널 IHQ'와 '채널 IHQ SHOW'에 정규 편성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IHQ는 현재 '채널 IHQ'와 '채널 IHQ SHOW'를 비롯, '채널 IHQ DRAMA'와 'SAN
DBOX+'까지 총 4개 케이블 채널을 보유 중입니다.
IHQ는 바바요에 출시된 콘텐츠들이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고 판단함에 따라 콘텐츠 배급 다각화 차원에서 이 같은 편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 IHQ'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손문선 아나운서와 함께 다양한 의료 고민을 해소해주는<함잌병원>과 '가상 장례식'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보는<죽여주는 서비스>를 편성했습니다.
<함잌병원>은 잘못된 의학 정보로 인한 국민들의 과도한 의료비나 약값 지출을 막자는 취지로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죽여주는 서비스>는 주인공이 장례 체험을 하고, 장례식 '몰래카메라'까지 진행하며 장례 문화를 유쾌하고 신선하게 풀어보는 콘텐츠입니.
'채널 IHQ SHOW'는 두 프로그램과 함께 가수 김
흥국이 MC를 맡은<들이대쑈>와 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박사가 진행하는<놓치마 갱년기 정신줄>을 편성했습니다.
<들이대쑈>는 '김
흥국표 예능'을 상징하는 '무논리', '무맥락' 토크쇼이며,<놓치마 갱년기 정신줄>은 중년 남녀를 위한 솔직 상담 콘텐츠입니다.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한 콘텐츠들도 편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닥터필 브랜디드 웹드라마<혀의꿈>은 '바바요' 앱과 유튜브에 이어 '채널 IHQ SHOW'와 'SAN
DBOX+' 등 IHQ 케이블 채널에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IHQ의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OTT '바바요'를 통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들은 이미 IHQ 공식 유튜브 채널 '바바요'를 통해서도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출시한 OTT '바바요'에는<박종진 신(辛) 쾌도난마>,<콜 때리는 그녀들>,<꽈추업>등 20개가 넘는 IHQ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된 상태입니다.
IHQ는 올해 연말까지 30여 개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출시 예정입니다.
OTT '바바요' 콘텐츠들은 긴 러닝타임을 중심으로 한 경쟁 OTT들 사이에서 '니치 마켓'(틈새 시장)을 노리기 위해 15분 내외 짧은 숏폼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IHQ는 이러한 콘텐츠 제작력과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토대로 케이블 채널에서의 더 많은 시청자 수 확보, OTT '바바요'와 유튜브 채널 '바바요' 구독자 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HQ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케이블 채널 중심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케이블 채널과 함께 OTT '바바요'에서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케이블 채널과 OTT, 유튜브를 모두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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