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 2분기 6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습니다.

쿠팡은 한국시간 11일 올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성장한 50억3천782만 달러(2분기 평균 환율 기준 한화 약 6조3천5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영업적자는 6천714만 달러(약 847억 원)를 기록하며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손실 폭을 1천억 원 미만으로 줄였습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은 6천617만 달러(약 835억 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 1분기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에서 조정 EBITDA가 흑자를 거둔 데 이어, 2분기 회사 전체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입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연초에 조정 EBITDA 손실 규모를 연말까지 4억 달러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며 "전망치를 상향해 연간 기준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류 인프라 기술 투자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 개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쿠팡은 전국 30여 개 지역에 100개 넘는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운영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는 평가입니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전국 물류 인프라 규모는 2020년 말 70만 평에서 지난해 말 112만 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물가 상승 기조에도 기술과 물류 자동화에 대한 투자 등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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