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정도서관 침수/ 연합뉴스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과 경기지방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늘(9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사망자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자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어제(8일) 오후 9시 7분께 침수로 반지하에서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고, 같은 날 오후 6시 50분에도 서울 동작구에서 쏟아진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께도 동작구에서 주택 침수로 한 명이 사망하고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습니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등 서울에서 4명이 나왔으며,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쓸려 실종됐습니다.

폭우로 인해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지하철 역사와 선로 등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지하철 2·3·7·9호선등 한강 이남 노선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9호선 동작역은 침수로 아예 역사가 폐쇄돼 노들역~사평역 구간은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한강 수위도 급격히 상승하며 올림픽대로 상당 구간이 침수돼 전면 통제 예정이며 잠수교 양방향도 마찬가지인 상태입니다.

폭우로 인해 출근길 혼잡이 예상되면서 오늘 공공기관은 대부분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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