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이 처음 2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오늘(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 1∼6월 친환경차 수출은 22만4천672대로 작년 같은 기간(17만1천468대)보다 30.6%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11만6천770대를 수출해 작년 상반기보다 22.1% 늘었고, 기아는 42.3% 증가한 10만7천902대를 수출했습니다.

현대차그룹 두 완성차업체의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이 2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1분기(11만1천202대)에 분기 수출 대수로는 최초로 1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2분기(11만3천470대)에도 10만 대 넘게 수출한 결과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40만 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량은 2020년(26만9천874대) 대비 38.2% 늘어난 37만3천7대로 30만 대를 처음 넘어선 바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9만5천603대로 지난해 상반기(6만2천63대)보다 54%나 증가했습니다.

현대차가 4만5천375대로 지난해 대비 56% 늘었고, 기아가 5만288대로 52.4% 증가했습니다.

양사의 첫 전용 전기차가 수출량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2만9천109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기아 EV6는 2만8천814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기아 니로 EV(1만3천563대), 현대차 코나 EV(9천942대), 기아 니로 2세대 EV(5천987대), 아이오닉 EV(3천866대) 등이 많이 수출됐습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60은 1천816대 수출됐습니다.

하이브리드는 10만2천938대가 수출돼 지난해 상반기(9만1천377대)보다 12.7% 늘었습니다.

현대차가 6만2천1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늘었고, 기아가 4만808대로 28.1% 증가했습니다.

모델별로 보면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1만3천298대 판매돼 작년 동기(4천886대) 대비 약 2.7배 증가했습니다.

다만 니로 하이브리드는 1만3천79대가 팔려 지난해 상반기(2만1천309대)보다 38.7% 감소했습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수출 성장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1만8천28대)보다 45% 증가한 2만6천131대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가 9천265대, 기아가 1만6천866대를 수출해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31.4%, 53.6% 늘었습니다.

투싼(2천291대), 쏘렌토(6천45대), 니로 2세대(4천41대) 등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신모델이 출시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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