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계 식량가격 대폭 하락…우크라 곡물 수출 재개 영향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치솟은 세계 식량 가격이 약 24년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양국이 흑해 항만을 통해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고 상당수 품목의 수입 수요가 감소한 탓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올해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8.6% 하락한 140.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 지수는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인 159.7까지 치솟았다가 6월까지 3개월 연속 조금씩 하락했습니다.

7월에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의 가격지수가 모두 내려가 2008년 10월 이후 전월 대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최근 주요 수출국의 작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저하 가능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6월 이후 안정세를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