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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5일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하고 최근 기본계약을 체결한 'K방산' 수출의 최종 성사를 위해 노력해줄 것과 폴란드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 등을 요청했습니다.

비테크 의장은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면서 'K방산' 수출 문제와 관련, "방산 계약 및 이행은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계약 이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비테크 의장은 특히 우리 정부의 부산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과 관련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유치 신청을 포기하면 한국 정부를 지원하겠다는 조건부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폴란드를 찾은 김 의장은 이날 바르샤바의 폴란드 국회의사당에서 비테크 하원 의장과 약 1시간에 걸쳐 회담했습니다.

김 의장은 회담에서 "K2 전차의 경우 가격·성능 면에서 이미 그 우수성이 증명됐다. 폴란드 현지 생산이 이뤄질 경우 제3국 공동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미 폴란드 정부와 한국 기업들이 기본계약을 체결한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 등 'K방산' 수출이 본계약까지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당부했습니다.

폴란드 정부가 지난달 밝힌 이들 'K방산' 도입 계약 규모는 총 148억 달러, 약 20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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