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한 주택가에서 외국인 남성 A 씨가 "나는 돈이 많다"며 거액의 현금을 뿌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어제(4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주택가 골목에서 이라크 국적의 30대 남성 A 씨가 2천200만 원 가량의 달러, 유로 등 외화와 원화 지폐를 뿌렸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A 씨는 길을 지나가는 행인에게 "나는 돈이 많다"며 돈을 건넸으나 행인이 거절하자 지폐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현장을 떠난 A 씨는 "돈을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뿌린 돈은 현장에서 모두 수거돼 분실물 처리가 됐으며, 추후 A 씨에게 돌려줄 예정입니다.

경찰은 "A 씨를 인근 지구대로 보호 조치한 뒤 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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