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의 '칩4(반도체 공급망 동맹)'에 대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4일) "낸시 팰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아시아 순방은 '칩4' 가입에 대한 결정의 순간이 임박했음을 상기시킨다"며 "'칩4'가입 요구를 거절했을 때 우리가 감당해야 할 국익 손실의 크기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게재했습니다.

한국의 '칩4' 가입 결정 시한이 8월 말로 다가온 가운데 안 의원이 이에 대해서 가입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이어 안 의원은 "'칩4'가입 시 중국 수출의 감소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단기적 손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급망에 참여하고 그 표준과 기술 자산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칩4'가입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최대한 실리를 취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향자 반도체특위 위원장이 주장했던 국회 차원의상설특위와 정부의 범부처 컨트롤 타워 설치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중국 측 반발 가능성에 대해선 "이럴 땐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은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설계 분야에서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라며 "우리나라의 성공이 미·일과의 공생 속에서 이뤄진 성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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