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시에 넘쳐나는 폐가전 자원의 순환을 위해 공공기관들이 뭉쳤습니다.
주택관리공단 인천·경기지사는 오늘 한국환경공단, 그리고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폐가전 수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번 협약을 통해 폐가전을 더 수월하게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길이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광물들을 품고 있어 '도시광산'이라고 불리는 폐가전 재활용 사업.
하지만 재활용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반 이상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정덕기 /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 "우리나라에 연간 폐가전이 버려지는 양이 85만 톤 정도 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42만 톤만 재활용이 되고 있고, 나머지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
폐가전 순환을 위해 주택관리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한국환경공단이 오늘(4일) '폐전기·전자제품 회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경기 지역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약 6만 6천 세대가 '주거취약계층 맞춤형 폐가전 수거 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그동안 주민들이 폐가전을 재활용하려면 개별적으로 수거를 요청해야 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들이 힘을 모은 결과, 폐가전 수거 과정이 한결 편리해질 예정입니다.
주택관리공단 인천·경기 지사가 관할 지역의 폐가전 회수를 돕고, 한국환경공단이 모니터링을 담당합니다.
여기에 E-순환거버넌스가 수거부터 운반, 재활용까지 맡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종 / 주택관리공단 인천지사장
-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분들도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에 동참한다는 공감대를 가질 때까지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 사회와 환경공단과의 연계를 통해, 폐가전 순환이라는 목표가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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