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전국망 이동통신사업자 바티 에어텔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에어텔이 5G 상용망 구축을 위해 기존 통신장비 공급사들과 함께 삼성전자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에어텔 그룹은 전 세계 무선 가입자 약 4억9천만 명을 보유한 세계 4위 규모의 대형 사업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에어텔의 5G 통신망 구축을 위해 ▲5G 기지국 ▲다중 입출력 기지국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과 설치, 최적화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인도 내 1, 2위 사업자 모두에게 통신 장비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인도는 약 11억 명의 무선 가입자 수를 보유한 세계 2위 규모의 국가로, 월 평균 153억 기가바이트(GB)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 인도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4G 전국망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 대규모 5G 통신망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에어텔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고팔 비탈 에어텔 매니징디렉터 겸 CEO는 "에어텔은 인도의 5G 혁신을 주도할 준비가 됐다"며 "삼성전자는 우리의 5G 핵심 파트너로서, 에어텔의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최고의 5G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여정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인도는 대규모의 가입자 수와 폭발적인 무선 데이터 사용량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이 요구되는 도전적인 시장"이라며 "압도적인 제품 우수성을 바탕으로 인도가 2G에서 4G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고 향후 새로운 5G 시대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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