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메인넷'이라고 합니다.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들은 일제히 이 메인넷을 자체 구축 중인데요.
위메이드컴투스가 개발한 메인넷이 먼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이르면 다음 달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
- "완성도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오픈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1등 메인넷 되는 것이 목표이고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위메이드는 자체 메인넷을 통해 다른 게임사들도 이용할 수 있는 토큰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가상자산을 저장하거나 대출, 결제하는 디파이 서비스 탑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위믹스3.0과의 연계 가능성이 나옵니다.

컴투스도 오는 9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에서 새로운 메인넷의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컴투스는 테라 사태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흔들린 걸 계기로 자체 메인넷을 개발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게임업계가 개발한 메인넷이 성공하려면 고유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해당 메인넷에서 발행하는 가상화폐가 게임 외에도 NFT와 디파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돼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김형중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메인넷은 그 메인넷을 바탕으로 하는 좋은 생태계가 있어야 돼요. 지금 제일 잘 돼 있는 게 이더리움인데, 이더리움 위에서 분산 금융도 할 수 있고 NFT도 할 수 있고…여러 생태계가 있어야 그 코인을 쓸 일이 많아지는 거죠."

게임업계가 독자적인 메인넷 출시를 본격화한 가운데 안정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