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71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조8천22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8% 증가했고, 순이익은 1천12억 원으로 68% 줄었습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9천30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천532억 원, 포털비즈 매출은 18% 감소한 1천24억 원, 기타 부문 매출은 52% 늘어난 3천7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경기 침체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습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습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천91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 늘었습니다.

이 중 스토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2천276억 원, 뮤직 매출은 11% 늘어난 2천93억 원, 미디어 매출은 35% 증가한 1천180억 원, 게임 매출은 162% 늘어난 3천368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게임 매출이 급증한 것은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1조6천5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났습니다.

이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높아진 인건비 부담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도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9.4%로 1분기 대비 0.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2020년 1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한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의 연간 급여 총액이 5천1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급증하는 등 인건비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카카오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광고, 커머스 등 비즈니스와의 강결합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카카오톡의 각 탭을 재정의하고 프로필과 친구탭에 비목적성, 소셜 인터랙션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며, 지인이 아닌 사람들 간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의 진입점 개선 및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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