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건설 형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탈현장시공' 기술 도입 눈길

【 앵커멘트 】
건설 현장에도 사전 제작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가 공장에서 건설에 필요한 부재를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건데요.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등 효율을 늘린다는 장점이 있어 건설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그룹의 '건설형제'가 탈현장시공 기술 투자에 나섰습니다.

탈현장시공은 주요 건설부재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건설 현장에서 조립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이 높습니다.

현대건설은 교량 하부구조 전체에 PC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교량 공사에서는 상부구조만 PC공법이 가능해, 하부구조 건설에는 시간과 인원이 과다 투입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개발을 통해 현대건설은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안전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대건설 관계자
- "향후에도 생산 방식의 품질 및 안정성 극대화를 위해서 OSC(탈현장시공)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부유식 공항 등 신형식 항만구조물의 시공에 PC공법을 적용하는 등 (탈현장시공) 적용을 확대해나가겠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물을 사전 제작하는 모듈러 공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고 있는 중고층 모듈러 견본주택 품평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수의 탈현장시공 관련 국가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모듈러 건축 분야에서 풍부한 기술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탈현장시공의 효율성이 건설업계로부터 주목받으면서, 건설 현장에도 사전 제작 방식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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