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MTS마케팅 '열일'…미래에셋·신한금투 '업그레이드'·KB증권 '이벤트'

【 기자 】
최근 증권사들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TS를 줄줄이 개편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MTS가 주요 서비스로 자리잡으면서, 증권업계가 MTS 활성화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새롭게 내놓은 MTS 서비스입니다.

메뉴의 명칭을 투자하기, 관리하기 등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개편하고, 투자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하단에 배치했습니다.

투자자는 'MY 자산' 화면을 통해 금융자산과 계좌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가 하면,

'통합검색' 서비스를 통해 검색 창을 달리해야 했던 기존과 다르게, 한 검색 창에서 주식과 펀드 등 모든 종목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MTS 홈 화면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했습니다.

탭 명칭을 조금 더 직관적인 계좌, 주식, 상품 등으로 변경하고, 사용자가 자주 찾는 보유종목을 홈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밖에 키움증권도 조만간 국내외 주식거래와 AI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새로운 MTS(영웅문S#)를 선보일 방침입니다.

증권업계가 MTS를 연이어 개편하는 가운데, KB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MTS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하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리테일(소매) 부문에 MTS가 주요 서비스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데 익숙해진 거예요. 비트코인을 하다보니 (거래를) 게임처럼 느끼는 거예요. 이제는 모바일로만 거래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게 된 것…가볍게 트레이딩하는 것이 예전엔 불안했던 건데 이제는 게임처럼 보는 경향이 많아져서…."

특히 토스증권 등 핀테크 기업들이 사용자 친화적으로 MTS를 출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자, 전통 증권사들도 발맞춰 개편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향후 MTS 시장은 개인투자자 거래에 있어 점유율을 더 확대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토스증권이나 카카오페이증권 같은 중소형증권사들이 출범한 이후 대형증권사 같은 경우도 MTS 기능을 고도화하는데 많은 노력을…중소형증권사들이 가세한 것이 '메기효과'로 작용하게 되면, 국내 증시에서 거래하는 데 있어 MTS 판세가 점점 확대되지 않을까…."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MTS 개편에 나선 가운데, 어떤 증권사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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