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승인한 SKT의 중간요금제 가입이 이번주 시작됩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중간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통신사 간 요금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SK텔레콤이 이달 5일 출시하는 5G 요금제는 모두 5가지입니다.
월 5만9천 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가 포함됐습니다.
현재 5G 요금제는 10GB 이하와 100GB 이상으로 양분화돼있는데, 소비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0~30GB로 그 중간입니다.
이에 데이터 간격을 더 촘촘하게 나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겁니다.
다만 25~100GB 사이에는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구간을 더 세분화한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통신사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효과가 제한적일 거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통신 3사의 요금제가 지금 천편일률적인 게 문제기 때문에 KT나
LG유플러스가 동일한 패턴을 밟지 않기를…경쟁적인 요금제가 나와서 소비자가 비교해 보고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하는…."
KT와
LG유플러스는 중간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통신사 모두 이달 안에 요금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더 다양한 구간의 5G 요금제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홍진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 정책실장
- "요금제는 더 진화되어야 할 필요가 저희는 있다고 보고 있고요,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만은 그 위에 더 상위 구간들도 생기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더 많아져야…."
중간요금제가 촉발한 통신사 간 요금 경쟁이 통신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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