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2 시공능력 평가를 공시했습니다.
삼성물산이 올해도 1위를 차지하면서 9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고, 그 뒤를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따랐는데요.
삼성물산은 경영평가액에서,
현대건설은 공사실적평가액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과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총 7만 5천673곳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는 작년과 같았고, 안에서 순위 변동만 있었습니다.
삼성물산이 21조 9천472억 원으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경영평가액과 신기술지정, 협력관계 등을 평가하는 신인도평가액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경영평가액에서 다른 건설사들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습니다.
현대건설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기술능력평가액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유지했습니다.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건설업계 맏형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DL이앤씨는 8위에서 3위로 상승하며, 2020년 대림산업 때 기록했던 자리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지난해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일시적으로 자본금이 낮게 책정됐는데, 올해 제 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공능력평가를 절대적인 지표로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시공능력평가 제도의 역할은 발주자에게 가해지는 의무 사항이 아니라, 발주자 입장에서 이 회사가 어떤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자료로써 활용하게 된다는 겁니다."
평가가 건설 능력의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하나의 참고 자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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