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근 재배시 일라이트 처리로 기능성 물질 획기적 증가…무·당근 비타민C 등 함량 1.3배~2배 이상 증가 확인
충북 영동군은 일라이트 시용이 근채류(무·당근) 생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용역을 경북대학교에 의뢰, 연구한 결과 일라이트 처리 시 근채류(무·당근)의 기능성 물질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라이트 원석.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매일경제TV]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되는 일라이트가 근채류(무·당근) 생육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영동군은 일라이트 시용이 근채류(무·당근) 생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용역을 경북대학교에 의뢰, 연구한 결과 일라이트 처리시 근채류(무·당근)의 기능성 물질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영동 일라이트의 또 다른 효능과 잠재력을 찾기 위해 전문 연구팀에 의뢰해 지난 10월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이 연구를 주도한 경북대학교 김일두 교수팀은 연구를 일라이트 처리 무·당근 종자 발아연구 등 3단계로 나눠 시행했습니다.

연구에 대한 주요 결과는 무·당근 종자를 일라이트 처리 시 무·당근 종자 경우 무 처리보다 무기질, 필수아미노산, GABA 함량이 일라이트를 0.5~1중량% 처리했을 때 더 높은 값을 나타냈습니다.

가바(GABA)는 신경세포의 전체적인 흥분성을 조절함으로써 뇌의 정상적인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라이트 상토 재배된 무와 당근의 품질특성 분석결과 무의 비타민C 함량은 발아 시 1~5% 일라이트 처리 후 재배 시 2.07~2.09배 증가했고 디아스타제(diastase)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의 함량은 재배 시 1% 일라이트 처리구에서 함량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아스타제는 전분 등의 다당류 가수분해를 촉진하며 식료품, 소화제, 발효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발암물질 해독 및 체외배출 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의 비타민C 함량은 발아 시 3% 일라이트 처리 재배 시 약 39%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베타카로틴(β-carotene), 비오틴(biotin)은 발아 시 1% 일라이트 처리, 재배 시 1% 일라이트 처리에서 높은 함량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해외논문(International Journal of Sciences, 2022, 11(01))에도 등재돼 영동 일라이트의 산업화와 발전 기반이 좀 더 확고해졌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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