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노사, 마음치유 프로그램 운영…소외이웃 소통활동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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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승 코레일 사장(왼쪽 세 번째)과 박인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왼쪽 네 번째)이 어제(29일) 오전 서울역에서 '마음을 잇는 우체통' 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
[대전=매일경제TV]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어제(29일) 편지로 마음을 치유하는 ‘서울역, 마음을 잇는 우체통’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음을 잇는 우체통은 철도 이용객이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고민과 고마움 등의 속마음을 편지로 전하며 마음을 치유하자는 취지로, 서울역 3층 맞이방에서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만들었습니다.
우체통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와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너에게 보내는 편지'로 구분돼 있습니다.
우체통 옆에 마련한 무료 엽서에 사연을 적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개월 후에 기재한 주소로 발송됩니다.
8월부터 매달 2회 서울역 3층 무대에서 시민의 고민을 들어주는 '프리 리스닝'(Free Listening)을 진행하고 지역 소외계층과의 따뜻한 소통을 위한 '고민나눔 희망편지'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인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마음 우체통'이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외된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공공철도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나희승 사장은 "마음 우체통이 바쁜 일상 속에도 한번쯤 나와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배달하는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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