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첫 주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분양 시장이 다소 한산해질 전망입니다.
오늘(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에는 전국 13개 단지에서 총 5천434가구(일반분양 4천992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됩니다.
이번 주 공급 물량인 1만193가구(일반분양 8천500가구) 대비 40% 넘게 줄어든 규모입니다.
지난 15일부터 새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이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였던 공급 물량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8월부터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80%로 확대되고, 대출 한도도 6억원까지 상향됩니다.
이런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침체된 분양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고, 여전히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중도금 집단대출과 특별공급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분위기 반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하우스토리어반그린', 대구 서구 비산동 '힐스테이트서대구역센트럴', 전남 무안군 일로읍 '무안오룡지구우미린 1·2차' 등에서 청약을 진행합니다.
부평하우스토리어반그린은 지하 2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59㎡ 총 16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84가구를 일반에 분양합니다.
힐스테이트서대구역센트럴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의 주상복합 단지로, 오피스텔 1개 동 75실과 아파트 5개 동 762가구(전용 84·102㎡)로 지어집니다.
내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대구 북구 읍내동 '화성파크드림구수산공원', 강원 원주시 원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원주'를 비롯해 네 곳에서 개관할 예정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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