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오늘(29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따르면, 강 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현재 맡고 있는 등기이사와 회장직을 모두 내려놓을 방침입니다.
강 회장이 맡아온 운용총괄책임자(CIO) 자리는 지난 20여년 간 에셋플러스 운용본부를 이끌어온 정석훈 전무가 맡을 예정입니다.
새 등기이사에는 고태훈 국내운용본부장과 강 회장 아들인 강자인 헤지펀드 팀장이 선임될 계획입니다.
강 회장은 자사 홈페이지에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었고 이제는 때가 된 거 같아 어렵지만,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제2의 인생을 그동안 꿈꿔왔던 끼 있는 투자자의 발굴과 교육, 유능한 펀드매니저의 양성 등 사회와 자본시장에 더 기여할 수 있는 곳에 남은 열정을 쏟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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