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한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의 조건부 허가(CMA)를 신청했습니다.

오늘(29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MHRA에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유효성·안전성 자료를 순차적으로 제출해 왔으며, 최근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나오자 정식으로 CMA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스카이코비원은 4천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기초 접종 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이 백신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동종 부스터샷 임상, 이종 부스터샷 임상을 진행 중이며 독감과 코로나19에 한 번에 대응하는 콤보 백신 등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허가 신청으로 글로벌 빅파마 중심의 코로나19 백신 시장에 우수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갖춘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선보이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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