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닥터나우 본사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간담회' 개최

(사진=닥터나우 제공)

[매일경제TV]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어제(28일) 서울 강남구 닥터나우 본사에 보건복지부 및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비대면 진료가 국정과제에 포함된 이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첫 공식 행사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자리에서 의료계, 약업계 등 전문가 단체의 의견과 함께 산업계의 목소리가 더해진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비대면 진료 가이드라인에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환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 방법 마련 ▲환자의 의료인(의료기관) 직접 선택 ▲환자의 약국 직접 선택 ▲대체 조제 명시 ▲처방전 재사용 금지 내용 명시 ▲처방의약품 약품명, 효과, 가격 등 정보 안내 금지 ▲환자의 이용 후기에 환자 유인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방안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창준 보건의료정책실장 직무대리는 “10여 년 전부터 논의된 비대면 진료는 2년 반이라는 팬데믹 기간 동안 충분히 경험이 축적됐다”며 “그간 안전성과 유효성 경험이 축적되고 이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법 근거를 마련해 제도화 준비를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심각단계 이후에도 비대면 진료의 순기능을 부각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그간의 경험을 현장에 잘 적용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의약단체들과 여러 번 조율을 통해 최대한 의견을 가이드라인에 반영한 만큼 의료계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간담회 현장에서 원격으로 닥터나우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연한 트리티니내과의원 김택수 의사는 “코로나 이전까지는 경험하지 못한 방식이라 잘 작동할지 걱정했지만, 가벼운 몸살이나 감기와 같은 경증 환자들이 많아 큰 어려움 없이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진료접수, 정보확인, 진료비 결제 등 진료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절차를 플랫폼이 해결해 주는 만큼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어 더 많은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비대면 진료 성과를 발표하면서 “더욱 안전한 비대면 진료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의약계와 함께 만든 가이드라인을 산업계와 함께 완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며 “닥터나우는 보건복지부의 가이드라인에 같이 동참하여 의료계, 약업계와 상생하고 온 국민이 비대면 진료의 혜택을 잘 누릴 수 있고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실장 직무대리,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 등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 보건의료연구원 김희선 부연구위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닥터나우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서비스를 론칭한 이래 누적 가입자 수 13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 건을 돌파하며 ‘국민 의료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 금액 520억 원을 달성하고 2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