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러시아 공급 감소로 천연가스 ETN '주목'…한 달새 83% 상승

【 앵커멘트 】
최근 유럽의 폭염과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줄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한 달 새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천연가스 ETN이 주목 받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ETN 1위부터 5위는 모두 천연가스 관련 ETN이 차지했습니다.

해당 ETN 중 1위부터 3위는 주가가 각각 약 83%, 82%, 80%를 차지하며, 모두 80%대 상승률을 보였고,

이 밖에 순위권에 든 나머지 ETN 2종 모두 한 달 간 주가가 약 42% 상승했습니다.

통상 천연가스는 냉난방에 사용되는 데, 최근 유럽의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에어콘 수요 증가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소가 겹치면서 서방권의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천연가스 가격은 한 달간 약 42%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앞서 러시아는 현지시간 28일 천연가스 공급을 20%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감소할 우려가 커지고, 유럽의 폭염까지 진행되고 있어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공급은 줄고 있는 반면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

천연가스 수요는 점차 늘고 있는데, 공급이 줄고 있는 겁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권의 천연가스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 겨울철 난방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황수욱 / 메리츠증권 연구원
- "유로존에서 나름 천연가스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러시아에 대한 천연가스 의존도 때문에…천연가스 가격이 여름에도 높은 이유가 천연가스의 대부분의 수요가 전력 수요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겨울이 되면 난방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최소한 연말까지는 높은 천연가스 가격 기조가 이어지지 않을까…,"

천연가스 가격이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천연가스 ETN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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