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효과' 증시에서도 반짝…에이스토리 등 'K-콘텐츠 주' 나홀로 상승

【 앵커멘트 】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증시에서도 '우영우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K-콘텐츠 주들이 변동성 장세에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첫 방영 이후 시청률이 약 15배 급증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미디어와 콘텐츠 관련 주들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드라마 우영우를 제작한 '에이스토리'는 어제(26일) 기준 주가가 한 달 새 약 80% 올랐습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장중 3만5천 원까지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에이스토리와 K-POP 등이 종목으로 포함된 NH-아문디자산운용의 K-콘텐츠 관련 ETF도 한 달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ETF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ETF는 어제(2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약 19% 올랐습니다.

이 밖에 해당 ETF와 구성종목이 유사한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의 ETF 2종 역시 지난 한 달간 모두 주가가 약 15% 상승했습니다.

우영우 흥행으로 신작을 앞두고 있는 제작사들의 흥행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현빈 / NH-아문디자산운용 ETF전략팀장
- "공영채널이 아닌 작은 채널에서 시청률이 10% 이상 나오는 것은 정말 드문 이야기잖아요. 앞으로도 드라마로 인해 관련 매출이 기대가 많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드라마 나올 때마다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투자에 많이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특히 8월에는 블랙핑크와 소녀시대, 트와이스 등 유명 걸그룹들의 컴백이 대거 예정돼있어 K-콘텐츠 주들에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증시가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K-콘텐츠 주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흔들리는 증시에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K-콘텐츠 주'가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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