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축구장 1만1천개 면적 미세먼지 측정하는 고도화 장비 시범운영

[시흥=매일경제TV] 경기 시흥시는 반경 5㎞ 내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고도화 장비를 설치해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는 레이저 빔(라이다)을 대기로 발사해 미세먼지 입자의 특성을 분석하는 장비입니다.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30m마다 끊어서 농도를 산출해 관측할 수 있습니다.

축구장 1만1천개 면적(78㎦)의 미세먼지를 단 하나의 장비로 측정하는 수준으로, 일반적인 사물인터넷(IoT) 간이측정기 1만개의 기능과 맞먹습니다.

시흥시는 레이저 자동조정, 원격 제어, 특정 위치 집중 측정 등 기능이 추가된 고도화 라이다 장비를 한국공학대학교 제2캠퍼스 옥상에 설치했습니다.

시흥시 관계자는 "세계 최초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장비를 우리 시에서 기술개발 실증을 한 데 이어 상용화를 위한 원격자동화 시스템을 다시 한번 실증하게 됐다"며 "장기 관측으로 집적한 데이터를 미세먼지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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