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영림단에 얼음조끼 제공…온열질환 '타파'
중부지방산림청은 삼복더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에도 산림 현장의 최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국유림영림단, 숲가꾸기 패트롤 등 250여 명의 노동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얼음조끼를 전원 제공했다고 오늘(25일) 밝혔다. 사진은 풀베기 작업중인 국유림영림단 모습. (사진=중부지방산림청 제공)

[부여=매일경제TV] 최근 공사장 같은 사업장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산림청(청장 김기현, 이하 중부산림청)은 삼복더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에도 산림 현장의 최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국유림영림단, 숲가꾸기 패트롤 등 250여 명의 노동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얼음조끼를 전원 제공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질환을 유발함에 따라 조치가 필요하나 산림 현장은 의료기관에서 원거리에 위치해 응급의료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산림에서는 무성한 잡초목과의 전쟁으로 풀베기 사업이 한창인데 봄철에 애써 심은 소나무·낙엽송 등 묘목이 경쟁 식생으로부터 견딜 수 있도록 가꾸어 줘야 합니다.

한 국유림영림단 단원은 "유류를 가득 넣은 예초기는 10㎏이 훌쩍 넘는데 소음과 진동을 견딤과 동시에 경사진 산림 곳곳을 누벼야 한다"며 "땀이 비오듯 쏟아지며 작업 후에는 녹초가 되곤 한다"고 전했습니다.

산림사업 중 풀베기 작업 또한 노동강도가 매우 높으면서 6~8월에 시행, 작업 시 온열질환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므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철저하게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중부산림청장은 "이처럼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들을 위해 체온의 단 1℃라도 낮추기 위해 얼음조끼를 제공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작업 여건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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