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조 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보호예수물량 해제가 임박하면서 증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주가 하락이 불가피한 만큼 투자 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배정된 주식 중 6개월 의무 보유 확약이 걸린 996만주(4.25%)의 보호예수가 모레(27일) 해제됩니다.
오늘(25일) 종가 기준 총 3조8천945억 원어치의 물량이 풀리는 셈입니다.
최대주주인
LG화학 지분까지 포함하면 이날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전체 상장 주식의 86%에 해당하는 총 2억146만주입니다.
최대주주인
LG화학이 지분을 매도할 가능성은 낮지만, IPO 당시 주식을 받은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기적 주가 하락과 시장 전체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아도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이 6조 원대 안팎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4조 원어치에 육박하는 락업 물량 해제가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최근 증시 흐름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러한 개연성을 배제하기는 더욱 힘든 상황.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강력한 수익성과 성장성 시그널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타 동종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돼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과연 강력한 수익성과 성장성의 시그널을 줄 수 있을지 시장 참여자들이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증시 악재로 통하는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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