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중구 소공동 자리잡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1979년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는데요.
확 바뀐 롯데백화점 본점을 윤형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곳곳에 걸린 그림들이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지난해 3월부터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입니다.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면서 예술 작품을 구경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습니다.
▶ 인터뷰 : 김재범 / 롯데백화점 본점장
- "특히 차별화한 지점은 '아트 콘텐츠'를 강화해서 매장 곳곳에 있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쇼핑하는 체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프리미엄' 상품 강화로 특히 남녀해외패션관 변신에 공을 들였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재범 / 롯데백화점 본점장
- "프리미엄, 특히 해외패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요. 그에 대한 대응이 첫 번째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는 고객이 백화점을 방문했을 때 쇼핑 과정에서 체험은 다른 유통, 특히 온라인 채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남성해외패션관은 리뉴얼 후 1년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상승했습니다.
여성해외패션관의 매출신장률 또한 리뉴얼 개장 후 전년비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영패션, 캐주얼 등 종류가 뒤섞여있던 여성패션은 2층~4층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고객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재정비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쾌적하게 쇼핑을 즐기고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점포 대신 커피숍을 들여놓기도 했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강북 상권의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매출 1위 점포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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