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암3기 유아에게 1천만 원을 치료비로 기부했습니다.

올해 만 2세인 아부(MULLAABDUKAKHKHOROV ABDULLOH USMONJOH UGLI)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경모세포종 3기 진단을 받고 현지에서는 치료가 어렵다는 말에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 덕분에 유잉육종3기라는 정확한 병명을 진단 받은 아부는 현재 한양대학교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암이 전이되지 않아 치료하면 생존률이 70% 이상이고 항암치료, 수술, 방사선치료 그리고 자기세포 이식의 치료 과정을 거치면 완치 할 수 있습니다.

유잉육종(Ewing sarcoma)은 뼈에 생기는 대표적인 악성 종양으로 과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만으로는 장기 생존율이 10% 내외였지만, 근래에는 진단 당시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항암제 병합요법 및 방사선 치료로 75%가 장기 생존을 하고 있습니다.

진단 당시 나이가 어릴수록 예후가 좋은편입니다.

하지만 이 치료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는 1억 이상의 치료비가 필요합니다.

아부는 60일 단기 의료비자로 입국했는데 8월5일이 비자 만료일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비자를 변경하기 위해 치료비 지불을 입증해야 하는데 모금액은 약 2천여만원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부의 치료가 어렵게 되자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한국인들이 아부의 치료비를 모금하게 되었습니다. 6월13일부터 약 60명이 아부의 치료비를 위해 기부 하였고, 배우 차인표씨도 이 소
식을 접하고 아부의 치료를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하고 아부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아부는 현재 한양대학교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인데 주치의 이영호 교수는 "소아암은 불치병이 아니며 소아암 전체의 70% 환자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완치율이 높아졌고 아부 역시 완치될 수 있다"며 모금을 독려했습니다.

의료진은 아부가 치료를 다 받지 못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갈 경우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어 올해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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