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다음주부터 여름 봉자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자생식물 50여만 본이 전시될 예정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에서 우리꽃들을 감상해보는건 어떨까요?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울창한 숲 속. 가지각색의 꽃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분홍빛의 털부처꽃.
광활한 수목원에 만개한 분홍빛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 인터뷰 : 진나래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지역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자생식물을 가지고 전시장을 꾸몄고, 지역 농가의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착한 축제입니다. 아울러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생물 다양성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다양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봉자페스티벌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북 봉화지역 자생식물을 주제로 한 봉자페스티벌은 처음 시작됐던 2019년부터 봉화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주무대인 야생화언덕에 피어있는 50여만 본의 털부처꽃은 봉자페스티벌의 핵심.
벌개미취와 긴산꼬리풀 등 여름철 산야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이지만 숲 속을 거닐다보면 자연의 바람에 더위를 잊게 합니다.
실내에 마련된 다양한 테마의 전시관과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을 통해 추억을 남길 수 있고 백두대간수목원의 호랑이까지 특별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이종건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다른 지역에 없는 자생식물로 가득한 수목원이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우리 수목원에는 자랑거리 중 하나인 전 세계에 두 개밖에 없는 시드볼트(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가 있어서, 종자를 보존하고 종자를 활용하고 멸종 위기 식물을 보존하는 식물원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다양한 우리꽃을 소개하는 봉자페스티벌은 오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한적한 숲 속에서 여름을 즐기는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환경파괴 없는 친환경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