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연일 화제입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드라만데요.
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선 '우영우'를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신경 발달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해 '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

주로 타인과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극중 우영우는 '서번트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묘사됩니다.

서번트증후군은 뇌 기능 장애가 있지만 미술, 암산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증상입니다.

자폐인 100만 명 중 1명에서만 나올 정도로 드물기 때문에, 현실판 우영우가 탄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꼭 변호사 같은 직업이 아니더라도, 아직까지 자폐인들에 대한 고용 기회는 열려있지 않습니다.

자폐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도 이들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습니다.

▶ 인터뷰 : 김효원 /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분들을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특별한' 사람이라고…우리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치료는 장애를 가지고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폐성 장애인의 고용률은 28.1%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드라마가 환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과 더불어 자립 시스템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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