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말하고 숨 쉬는 곳에 생기는 암, 조기발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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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병원은 어제(21일) 오후 2시 암센터 대강당에서 '두경부암 건강강좌'를 진행했다고 오늘(22일) 밝혔다. 사진은 이비인후과 김연수 교수(왼쪽)가 두경부암 관련 초음파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건양대학교병원 제공) |
[대전=매일경제TV]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이하 건양대병원)이 어제(21일) 오후 2시 암센터 대강당에서 '두경부암 건강강좌'를 진행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강좌에서는 두경부암의 종류, 증상과 진단, 치료법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 참석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두경부암은 얼굴과 코, 목, 구강, 후두, 인두, 침샘·갑상샘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체내 각 부위에 전이가 쉬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영화 '탑건'의 출연 배우인 '발 킬머'가 후두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경부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사회적 인식과 개인의 인지도는 낮은 상황입니다.
강좌는 ▲두경부암의 진단과 치료(이비인후과 김연수 교수) ▲두경부암 환자의 음성·언어치료(박오성 언어치료사) ▲초음파·후두 내시경 시연 ▲질의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두경부암은 지난 2015년 1만9855건에서 2019년 2만3691건으로, 국내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지만 진행된 암은 성공적으로 치료를 해도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에 장애를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비인후과 김연수 교수는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진행암은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금연과 금주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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