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Z세대의 경제활동 비율이 계속해서 늘면서 어느덧 경제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도 대세가 되고 있는 MZ세대에 맞춰 업무 시스템을 바꾸고 있는데요.
젊은 세대의 가치관에 맞춘 업무 성향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근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70%를 훌쩍 넘는 경제활동참가율을 보이며 경제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MZ세대.
건설업계가 MZ세대 사원들을 위한 맞춤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업무 성향 분석 프로그램인 'JBTI'를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라 직원들은 6가지 유형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 유형에 맞춰 직원 간 업무 시너지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롯데건설 관계자
- "MZ세대들이 직접 임직원들의 원활한 소통과 업무 성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JBTI라는 것을 제안했고요. 이를 통해 임직원 간 업무 시너지가 극대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MZ세대 실무진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직원 과반수가 MZ세대인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습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업무 시간을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근무제도를 말합니다.
직원의 53%가 MZ세대로 구성된 만큼, 자유로운 근무 제도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직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코어타임'을 포함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위정현 /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건설(업계) 자체가 조직체계나 조직문화가 상명하복이고 그러다 보니 MZ세대가 기피하는 산업이 돼버린 거죠.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MZ세대에게 맞는 조직문화를 도입해서 새로운 세대에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거죠."
건설업계가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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