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가 4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 마무리 지은 가운데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등 다른 완성차업계 노사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노사 간 임단협을 두고 완성차업계 내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는 어제(19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61.9%의 찬성으로 가결시켰습니다.
올해 합의안에는 임금 10만8천 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550만 원, 주식 20주, 재래시장 상품권 25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4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건
현대차 노조가 설립된 1987년 이후 처음.
한때 노조가 파업권까지 확보하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듯했지만, 회사가 올해 임금 인상 수준을 역대 교섭과 비교해 많이 제시하고 국내 공장 건설과 인력 채용 등 통 큰 결단을 내리면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올해 교섭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임단협 주기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측은 3년 다년 주기로 교섭을 진행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
이 외에도 노조는 기본급 9만7천472원 인상, 일시금 500만 원 지급 등을 요구 중입니다.
한국GM 노사는 현재 부평2공장 전기차 생산을 두고 대립 중입니다.
노조는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부평2공장에 전기차 생산 일감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전량 수입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노조는 기본급 9만7천472원 인상, 성과급 400% 지급 등을 요구하는 상황.
완성차 업계의 큰 형 격인
현대차가 파업 없이 임단협을 넘기면서 르노코리아, 한국GM의 노사 교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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