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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바이오 관계사인 오리엔트제니아가 글로벌 비임상 전문기업인 찰스 리버사와 이달 초 PDX 모델 제작 및 항암제 효능평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데 이어 신약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신개념 PDX 모델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에는 항암 후보물질 선정에만 2~3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됐으나 PDX 모델 서비스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연구비용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항암 신약의 경우 대략 12~14년의 개발기간과 약 1.5~2조원의 비용이 요구되지만, 비임상에서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할 확률은 약 2%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는 독성 문제보다 항암평가를 위한 최적의 동물모델이 구축되지 않아 임상이 가능한 후보물질 선정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PDX 서비스는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하는 성공률이 2배 이상 높아지고, 항암제는 물론 면역, 감염 및 대사성질환 등 범용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리엔트제니아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은 찰스 리버사가 축적해온 PDX Model 제작과 약물에 대한 암 조직의 성장 경험 및 항암 억제 기초자료를 통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암세포를 최적으로 억제하는 약물 조합을 찾아내는 개인 맞춤형 항암제 선별 기능의 Mouse Hospital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종철 기자 / kimj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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