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방한…글로벌 공급망 논의 등 外

- 금융위원장 "금융산업 BTS 나와야"…금융위, 금융규제혁신회의 개최
- 윤 대통령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시사하며 강경 대응

【 앵커멘트 】
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도모했습니다.
미 재무부 장관의 방한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인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옐런 장관이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요?

【 기자 】
네, 옐런 장관이 이창용 총재와 양자회담을 통해 양국 금융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찾은 옐런 장관은 이 총재와 만나 "한미 양국 간의 협력을 논의하고 증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최근의 세계 경제·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뒤, 30여명의 한은 여성 직원들과 만나 '경제학계와 여성'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국제 경제 안정화 방안과 공급망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정부가 금산분리 규제 등 전통적인 금융규제 원칙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산업에서도 BTS와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오도록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9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이를 위해 금산분리와 전업주의 등 전통적인 금융규제 원칙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 금산분리의 경우, 업무 범위와 자회사 투자 제한을 개선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계획입니다.

현행 은행법상 비금융회사에 15% 이내 지분투자만 가능한데, 이를 개선해 달라는 은행권의 요구를 반영한 겁니다.

전업주의 규제 합리화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금융사들이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예금·보험상품에 대해서도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검토하고, 은행은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보험사는 '헬스케어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 밖에 마이데이터·오픈뱅킹·규제 샌드박스 등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가상자산·조각 투자 등 신산업 규율체계도 정립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한 달여 만에 주요 금융권을 모두 살펴본 데 이어 지역 현장을 방문합니다.

이 금감원장은 이달 말 전주를 방문해 지역 금융사와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0.18% 내린 2370.97에, 코스닥은 0.72% 오른 782.33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4.0원 오른 1313.4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파업과 관련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파업 현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노동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9일) 국무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보였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 이상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사를 불문하고 산업 현장에서 법치주의는 엄정하게 확립돼야 합니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나온 공권력 투입 관련 질문에는 "국민과 정부 모두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답했습니다.

파업이 시작된 지 50일 가까이 이르렀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이로 인한 피해가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재계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금속노조가 내일(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가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지 투쟁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전날 정부 담화에 대한 논평을 내고 "정부의 엄정 대응 원칙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반면 노동계는 "정부가 오로지 하청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겁박하고 굴종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