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최근에는 호캉스 대신 촌캉스라는 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골을 뜻하는 촌과 바캉스의 합성어인데,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을 찾는 촌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휴가철.
대학생활을 갓 시작한 신입생들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채연 / 부천대 1학년
- "친구들끼리 바다에 갈까 생각하고 있어요"
▶ 인터뷰 : 박동현 / 부천대 1학년
- "해외여행은 코로나 때문에 두려워해서, 사람 없는 데 가서 저희들끼리 바다같은 데 가서 같이 노는 거 계획하고 있어요."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여름휴가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한적한 휴가지를 찾고 있는 겁니다.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 대신 시골에서 휴가를 보내는 '촌캉스'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진식 / 충북대 3학년
- "원래 저는 농촌에 관심은 있었는데 휴가지라고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완도나 해남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한적한 시골의 정취를 즐기는 촌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촌캉스의 인기를 더 확산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은 '농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세요'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우리가 기왕이면 휴가를 농촌에서 즐겁게 보내시면 건강에도 좋고 농촌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촌캉스 열풍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농협중앙회장
- "농촌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MZ세대인 젊은 분들이 농촌과 도시를 연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시골의 정취를 즐기는 촌캉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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