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알코올 도수가 없거나 낮은 제품을 무알코올이라고 하죠.
이러한 무알코올에 대한 수요가 늘며 주류업계가 관련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류업계가 무알코올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알코올은 알코올 0%, 논알코올은 도수 1% 미만인 제품으로 이를 통틀어 무알코올이라고 부릅니다.
무알코올과 논알코올은 알코올 함량이 모두 1% 미만이기 때문에 주세법상 주류가 아닌 '음료'로 구분됩니다.
음료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판매가 가능하며 이는 주류업계가 무알코올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논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호가든 제로'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달에는 호가든 프룻브루를 내놓으며 무알코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무알코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오비맥주가 관련 제품을 연이어 출시한 주요 원인입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 0.00'을 리뉴얼 출시했습니다.
알코올뿐만 아니라 당과 칼로리도 제로라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리뉴얼 출시된 제품의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저도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제품 리뉴얼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향후 무알코올 음료로 업소용 시장도 공략해나갈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알코올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홈술 트렌드가 무알코올 제품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본자 / 대경대학교 세계주류양조과 교수
- "알코올이 없다는 호기심? 다른 사람이 구매해놓은 것을 내가 그 자리 가서 먹는 게 아니라 내가 마트 가서 나 혼자 구매할 수 있으니 호기심에 구매율은 높다고 볼 수 있겠죠."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며 무알코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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