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자격증, 전시, 교육, 연구 통해 나주 관계인구 지속적 유치

(자료제공: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전경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 이하 재단)은 지방 인구 소멸에 따른 관계인구 확보에 성과를 거두고 있어 지자체 산하 재단 운영의 새로운 모델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관계 인구란 특정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그 지역을 때때로 방문해서 쉬다 가거나 농산물을 구매하는 인구이며, 최근 지방 인구소멸의 대안 인구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6년에 설립된 재단에서는 일찍부터 관계 인구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천연염색지도자 자격증제 실시, 교육 인증기관 지정, 전국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견학 및 교육과 연계 운영 등을 통해 꾸준히 나주의 관계인구를 늘려 왔습니다.

또한 재단에서 배출한 천연염색지도사 자격증 취득자 1,757명에게 증명서 발급, 교육과정 정보제공, 나주지역 행사 개최 안내, 한국천연염색박물관 뮤지엄샵 이용 시 인센티브 제공 등의 꾸준한 관리를 통해 나주를 재방문하고 나주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운영을 통해서도 나주시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전국의 천연염색 관계자들이 전시하고 싶은 최고의 장소로서 위상을 만들고 타지역 소재 단체들의 나주 방문 및 전시를 유도해 나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6일까지 개최되는 백송천연염색지도사협회전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주로 경남과 부산 지역의 작가들로 구성된 백송천연염색지도사협회 회원 30여 명은 지난 9일 나주를 방문해 2박 3일간 머물며 개막식 준비와 개막 공연을 마쳤습니다.
(자료제공: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개최한 백송천연염색지도사협회전

개막식 당일에는 개막공연과 전시물을 촬영을 위한 사진작가들이 나주로 모여들었으며, 촬영된 사진들은 인터넷을 통해 나주와 나주 천연염색을 홍보하는데 일조해 주요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나주 방문을 이끌고 있습니다.

재단의 천연염색 자격증, 교육 시스템 및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의 연계 운영 등에 의한 관계인구 증가는 지방의 인구 소멸에 따른 지자체 재단의 관계인구 확보 방안에 새로운 답을 제시해 주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이태진 기자 / mktvhona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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