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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한신더휴' 투시도 (사진=한신공영 제공) |
[매일경제TV] 지방 5대 광역시 분양시장에서 시청 소재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시청 인근 지역은 각종 행정기관을 비롯, 핵심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지역 내 중심지로 평가됩니다. 각종 편의시설 구축에 따른 생활여건이 우수해 ‘지역 내 강남’ 이라고 불리는 등,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울산시청이 위치한 남구에서 분양한 ‘삼호 비스타동원’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0가구 모집에 709건이 접수돼, 평균 14.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해 2월 광주 서구에서 분양한 ‘광주 화정 골드클래스 2차’와 같은달 대전 서구에 공급된 ’대전 도마 변동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역시 시청이 가까운 입지여건이 부각되며, 각각 6.68대 1, 16.09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시청 주변은 집값 상승률도 높은 편입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7년 1월 ~ 2021년 12월) 간 대전 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60.94%로, 대전 지역 평균 상승률인 50.05%를 10%p 이상 웃돌았습니다. 대구 중구 31.25%(대구 평균 24.8%), 광주 서구 25.62%(광주 평균 24.56%), 울산 남구 22.54%(울산 평균 11.08%) 등도 지역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밑돈 부산 연제구 역시 23.55% 올라 부산 평균 상승률인 24.9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평균 매매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부산 연제구 618.8만원, 대구 중구 604.8만원, 광주 서구 378.2만원, 대전 서구 520.5만원, 울산 남구 518.6만원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5대 광역시의 평균 매매가격이 각각 부산 525.5만원, 대구 467.3만원, 광주 367.7만원, 대전 477.8만원, 울산 398.9만원 등인 것과 비교해 큰 폭 높은 셈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시청 일대는 행정기관 등 각종 인프라가 기 조성돼 있어, 지역 수요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주거지 중 하나”라며 “최근 시청 주변의 집값 상승이 뚜렷한 이유 역시 높은 선호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청 인근 신규 분양이 활발합니다.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울산대공원 한신더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전용 62㎡, 72㎡, 84㎡ 총 302가구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총 27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울산시청, 법원 등 공공기관이 집적돼 있는 울산의 강남이자,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울산 최중심 입지에 들어섭니다. 각급 학교가 지근거리에 있고, 대형 쇼핑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인근으로 B-07 및 B-08 외 다수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주거수요 유입에 따른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도 예상됩니다.
한화건설은 대전 서구 정림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총 1349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됩니다. 대전시청을 비롯, 정부대전청사와 대전둔산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가까워 생활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대광건영은 광주 서구 금호동 일원에서 ‘금호지구 대광로제비앙’을 분양 중입니다. 아파트 전용 66~84㎡ 총 361가구 규모로, 이 중 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광주시청이 인근에 있고, KBS광주방송총국, 광주가정법원 등도 가깝습니다.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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