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쑥을 채취·가공하는 전남 장흥의 돌나라 오아시스 느림푸드는 동네 어르신들을 고용해 농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임산물 가공을 위해 설립된 돌나라 오아시스 느림푸드의 심윤성 사업부장은 "해마다 5월 전후로 쑥을 채취, 가공해 서울과 대전 등 거래처에 납품한다"면서 "지역 어르신들이 자연산 쑥을 채취하는데, 비록 소규모 제조시설이지만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고 말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약쑥으로 부르는 쑥은 음식뿐만 아니라 뜸, 연고제 등에 쑥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쑥 가공 및 포장, 보관, 유통 기술이 발전해 봄철에 핀 좋은 쑥을 채취해 사시사철 즐길 수도 있습니다.
심 부장은 "올해는 전국적인 봄 가뭄의 영향으로 쑥 채취가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봄비가 충분히 내려야 쑥이 잘 자라는데 가뭄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물량을 채취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돌나라 한농마을 어르신들이 채취한 자연산 쑥은 돌나라 오아시스 임산물 공장에서 스팀솥에 삶고 깨끗이 세척 탈수하는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패킹하여 냉동 보관하여 연중 내내 공급한다"고 덧붙혔습니다.
돌나라 오아시스 느림푸드는 유기농 채소와 조청, 죽염, 장류도 생산해 '슬로시티'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자연주의 건강을 추구하려는 초심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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